간이식(간담췌외과 김태석 교수)
2017.06.08 2013 관리자
간이식 성공률 90% 이상 세계 최고 수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개 간 동시이식도 시행
간이식이란 다른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급∙만성 간부전 및 간암 환자에게 공여자의 새로운 간을 이식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간이식의 주요 원인들은 성인에서는 B형, C형 간염 및 알코올에 의한 급∙만성 간부전, 약물 및 민간요법으로 인한급성 간부전, 자가면역성 질환에 의한 간부전, 간암 등이 있으며, 소아에서는 선천성 담도폐쇄 질환 및 대사성 질환에 의한 간부전이 있다. 간암 환자의 경우 간이식 기술의 발달과 적절한 적응으로 인해 최근 다른 치료들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점차 간이식에서 간암 환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약 45%의 간이식이 간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간이식은 기증자의 유형에 따라 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나눈다. 뇌사자 장기기증이 활성화되어 있는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은 뇌사자 장기기증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생체 간이식의 비중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과거에 비해 뇌사자 장기기증이 많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장기부족 현상이 심각해 생체 간이식의 비중이 높다. 1년에 시행되는 약 1,200건의 간이식 수술 중 약 70%를 생체 간이식으로시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간이식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두 명의 기증자로부터 두 개의 간을 이식 받는 동시 간이식 등도 이루어지고 있다.간이식 수술의 성공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약 90% 이상이며, 장기 생존율에 있어서도 이식 전 원인 질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급·만성 신부전, 간암 환자에 시행
뇌사자 장기기증 부족, 70% 생체 간이식
간이식 후 이식간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거부반응과 원인 질환의 재발이다. 간은 타장기에 비하여 면역관용성이 있지만 면역억제제의 발달로 인해 거부반응의 발생을 대부분 억제할 수 있어 최근에는 거부반응으로 인한 이식 간부전은 아주 드물게 나타난다. 또한 항바이러스제의 발달로 B형 간염의 경우 재발을 대부분 억제할 수 있고 C형 간염의 경우도 치료 성적의향상이 보고되고 있어 간이식 후 생존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암 환자의 경우 각 기관마다 다른 적응증(Milancriteria, UCSF criteria, Kyoto criteria, Hangzhou criteria 등)을 적용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기관들이 적절한 적응증으로 간이식 대상 환자를 선별할 경우, 75% 이상의 5년무병 생존율을 보고하고 있어 간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도 간이식은 가장 좋은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 간이식 수술은 공여자의 간을 제거 후 기증자의 간을 간정맥, 간문맥, 간동맥, 담관의 순서로 문합하게 되며, 약 8시간 전후의 시간이 소요된다. 간이식 수술 후 공여자는 약 1주일간의 중환자실 치료와 약 2주간의 격리 병실 치료 후 퇴원한다.
이식 초기에는 고용량의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격리병실에서 치료가 필요하며, 식사도 주로 익힌 음식을 먹게 된다. 이식 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며 6개월 후 사회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퇴원 후 거부반응 여부 판단, 간기능 평가 및 면역억제 제용량 조절을 위하여 지속적인 외래 방문이 필요하며 타과 진료 및 약 처방 시 간이식 받은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 김태석 교수 / 간담췌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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