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의보 (응급의학과 최우익 교수)
2017.08.23 1573 관리자
여름철 꼭 알아야 할 五(다섯 가지) 주의보
물속에서 구조된 환자 배 누르면 절대 안돼, 뱀 활동 많아져 주의
一. 열사병
여름철에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이열치열의 활동을 하게 되면 다리에 쥐가 나고(열 경련), 어지럽고 몽롱하며(열 탈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40℃ 이상의 고열로 의식이 떨어져 혼수상태가 되는 열사병으로 진행된다.
증상이 시작되면 옷을 벗기고 선풍기, 에어컨, 부채로 람을 일으켜 주며 미지근한 물을 몸 여기저기 뿌려 준다. 얼음주머니를 목, 겨드랑이에 끼워 체온을 떨어뜨리면서 최대한 빨리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한다. 열사병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중 시원한 시간에 작업이나 운동을 하고 수분섭취(전해질 음료)를 자주 하며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二. 익수사고
여름 계곡 물은 의외로 상당히 차갑다. 체온의 소실은 대기에서 보다 물속에서 30배 빠르며, 특히 술 취한 상태에서는 감각이 느려지고 위기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주 후에는 물 가까이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물속에서 구조한 환자는 대부분이 저체온 상태여서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특히 사고 초기에 심장에 부정맥을 일으켜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젖은 옷을 벗겨주고 따뜻한 담요로 최대한 온도를 높여 주어야 하며, 의식이 있으면 따뜻한 음료를 먹여 주고 응급실로 신속히 데리고 가야한다. 배를 눌러서 마신 물을 뽑아내려는 행위는 오히려 위 내용물이 거꾸로 올라와 구토와 흡인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三. 식중독
여름철에는 각종 세균들이 증식하기 쉬워 오히려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지혜롭다. 조리 기구는 뜨거운 물로 자주 소독하고, 음식은 오래 두지 말고 찜찜하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식중독은 갑작스런 복통과 구토, 설사 등과 이로 이한심한 탈수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이정도로도 아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응급실에 와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된다. 대부분 한나절 정도 지나면 증세가 좋아질 수 있지만 수술이 필요한 각종 응급질환들 중에 식중독 증세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루지 말고 응급실에서 안전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四. 뱀 교상
6~월에는 뱀에 물린 환자들이 많아진다. 뱀과 사람 모두 가장 활동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다. 가벼운 경우는 물린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있고, 심하면 구토와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며 눈 주위 근육에 영향을 주어 물체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최대한 빨리 해독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주변 사람은 환자를 진정시켜 움직임을 최소화시키고 침착하게 구조를 요청하며, 상처부위는 깨끗하게 씻어주되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아야 한다. 물린 부위에서 한뼘(약 10cm) 위쪽을 폭넓은 탄력붕대나 천으로 감아준다. 이때 손가락 하나는 들어갈 정도로 감되, 꽉 묶어서 동맥혈액 순환마저 차단하면 안 된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둔다. 뱀에 물렸다고 해서 찬 얼음물에 담그거나 입으로 빨
아내는 행위, 상처부위를 칼로 절개하는 행위는 해서는안 된다.
五. 정화조 질식사고
무더운 여름의 정화조 안은 각종 미생물의 증식이 활발하고 그로 인한 일산화탄소나 황화수소와 같은 유독물질들이 발생되어 산소가 부족해진다. 또한 유독물질들이 작업자의 몸속으로 유입되면 정상적인 산소 이용에 장애를 초래해서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정화조 작업 중에는 반드시 방독면이나 특수마스크를 쓰고, 한 번 작업을 10분 이내로 하고, 5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며, 교대작업을 하도록 한다. 가능하면 작업장을 충분히 환기시켜주는 등 철저한 감시와 관리가 필요하다.
● 최우익 교수 / 응급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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