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골다공증 (내분비대사내과 김혜순 교수)
2017.09.07 1533 관리자
여성골다공증, 골절로 이어져 위험
걷기, 계단 오르기, 자전거 타기 주3회 이상하면 예방 효과 뛰어나
최근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환자도 매년 약 5만~10만명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골절에 따른 경제적인부담과 환자 및 가족이 겪어야 할 고통을 고려한다면, 골다공증의 조기진단 및 예방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많으면 당연히 발생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위험인자 가운데 교정이 가능한 인자들을 미리 바로 잡아주면 골다공증과 이로 인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위험 인자의 대표적인 것이 폐경을 비롯한 성호르몬 감소이다. 또 뼈손상을 유발하는 약물을 장기적으로 과다복용하거나 칼슘 섭취량이 적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지나친 음주와 흡연자도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높다. 어머니에게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있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진단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이중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하여 골밀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진단법은 30대 건강한 성인여성과 비교한 표준편차인 T값을 해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T값이 -1~-2.5이면 골감소증이고, -2.5 이하 값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골다공증의 치료
골다공증은 대부분 폐경 이후의 여성에게 문제가 된다. 나이가 들면 뼈의 밀도가 감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골밀도가 감소하는 속도를 느리게 하며, 골절을 예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치료를 시작해야하며 평소 낙상이나 미끄러짐에 주의해야 한다.
① 생활 습관 개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크다. 특히 체중 부하 운동이 좋은데,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은 유산소 운동도 되면서 체중부하 운동도 되므로 적극 추천하는 종목들이다. 일주일에 3일 이상해야 효과가 있다.흡연과 음주는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특히 흡연을 하는 경우 대퇴부 골절 발생률이 거의 50%나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② 칼슘 복용
나이가 들면 장에서 칼슘의 흡수가 감소하고, 칼슘 흡수작용을 촉진하는 비타민 D의 생성도 감소하게 되므로 칼슘을 보충해 주는 것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식사로 섭취되는 칼슘양은 500mg 정도이며(우유, 요거트,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 1000mg을 더 보충해 주면 충분하다.
③ 비타민 D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의 섭취를 증가시키고 신장에서 칼슘의 배출을 감소시켜 신체 내 칼슘을 보존하는 작용을 한다. 나이가 들면 피부와 간, 신장에서 활성 비타민D 생성이 감소하므로 보충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권장량은 400~800 IU이다.
④ 비스포스포네이트
이 약제는 뼈의 미네랄 성분과 결합하여 뼈의 분해작용(재흡수)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골다공증을 진단받은 환자에서 사용하며 척추뼈 및 비척추뼈(대퇴, 손목)의 골절 발생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부작용으로 식도 손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복용법에 주의하여야 한다.
⑤ RANKL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
10년 간 장기 투여시 골다공증 호전과 골절예방 효과 및 안정성이 입증되었으며, 소화기관을 비롯한 부작용이 거의 없고 6개월에 한 번 피하주사를 한다는 장점이 있다. 칼슘과 비타민 D와 같이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⑥ 여성 호르몬 치료 및 칼시토닌
여성 호르몬과 칼시토닌도 뼈의 분해작용을 느리게 하고 뼈의 생성을 촉진시키며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 김혜순 교수 / 내분비대사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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