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안과 이종은 교수)
2017.11.06 2323 관리자
녹내장으로 손상된 신경‘되살리기 어려워’
시야에서 물체가 갑자기 생기거나 없어지면 검사 받아야
녹내장은 백내장, 황반변성과 더불어 3대 실명원인 질환의 하나이다. 백내장은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으나 녹내장은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한 번 손상된 신경은 현재의 기술로 되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녹내장은 자각증상이 없는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녹내장은 어떤 병인가요?
녹내장이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신경 및 망막신경섬유층의 손상이 진행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시야장애가 진행되어 최종적으로는 실명까지도 이를 수 있다. 시신경은 일단 손상이 되면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녹내장으로 시력이 소실된 경우 시력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녹내장은 급격히 진행되기보다는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한다면 실명을 예방하거나,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
녹내장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
급성 녹내장의 경우에는 시력 저하, 안구 통증 외에도 두통, 구역질 혹은 구토질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전체 녹내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만성 녹내장은 초기에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 시야의 감소가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지만, 이는 녹내장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 발생하는 증상이기 때문에 시야의 감소가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다. 녹내장에서 시야의 손상은 주변부부터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가 독서를 하거나 물체를 주시할 때 사용하는 중심 시력은 녹내장이 많이 진행하기 전까지는 계속 보존되기 때문에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는데 어려움을줄 수 있다. 녹내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환자들은 바라보던 물체를 갑자기 놓치거나, 없던 물체가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계단을 내려간다거나 운전하는 도중에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때는 안과에서 녹내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 녹내장이 잘 생기나요?
녹내장은 모든 사람에게 같은 빈도로 발생하지는 않는다. 안압이 높은 사람, 높은 연령, 고도근시 환자에서 녹내장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밖에도 안구내 염증이 있거나, 부모∙형제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사람, 안구 외상을 입은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를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녹내장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알려져 있다.
녹내장의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녹내장은 완치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관리하는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방법이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대부분 녹내장으로 인한 시야 손상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녹내장의 특성상 조기 발견이 쉽지 않으며, 발견했을 때는 이미 심각한 시야 손상이 온 경우가 많다. 따라서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녹내장 검진에 따른 조기 발견과 전문적인 치료이다.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증상과 종류에 따라 약물, 레이저, 수술적인 방법들을 선택하게 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여부는 녹내장의 원인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 이종은 교수 /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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