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 예방하려면‘골다공증’부터 점검하자 

칼슘, 비타민D 섭취하고 운동해야 골밀도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부족하여 생기는 폐경 후 골다공증과 노인 남녀에서 칼슘과 비타민D 부족으로 발생하는 노인성 골다골증으로 다시 나누어진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뼈를 약하게 하는 원인 질환이나 약물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골다공증도 치료가 된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성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과 위절제술 및 글루코코르티코이드, 과량의 갑상선호르몬 등이 있다.

칼슘, 비타민D 풍부해야 골다공증 예방
뼈는 우리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양적으로 질적으로 계속 성장하여 성인 30대에 최대 골량을 가진다.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골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 좋은 뼈를 충분히 생산하는 것이 우선이다. 즉, 어른과 노인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기를 거쳐 성인이 될 때까지 뼈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즐겨 먹고, 칼슘 흡수에 필수 요소인 비타민D를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은 멸치, 건새우, 뱅어포, 미역, 우유, 치즈등 유제품, 두부, 콩 및 녹색채소가 있으며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지며 말린 표고버섯, 등푸른생선 및 달걀 노른자 등에 풍부하다. 운동은 뼈의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야외에서 하는 운동은 비타민D 합성도 할 수 있어서 좋다. 흡연은 임상 연구에서 대퇴골절을 증가시키는 위험 인자로 밝혀져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여성의 폐경기를 재촉하고,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음주는 하루 30g 이상(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대략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뼈의 생성이 감소하고 파괴는 증가되어 뼈를 약하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낙상이나 사고 조심
골다공증을 치료한다는 것은 약해진 뼈가 사소한 충격이나 심지어 일상생활 중에 부러지는 것을 막는 것, 즉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다. 약을 복용하여 뼈의 강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낙상이나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골절 사고가 욕실이나 물이 흘러있는 거실, 방 등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뼈의 강도를 측정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 골밀도검사를 실시한다. 골절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X-선을 비롯한 다른 영상학적 검사도 같이 하게 된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크게 생활관리와 약물치료로 분류하는데 대한골다공증학회에서 권고하는 생활관리 지침은 아래와 같다. 

대한골다공증학회에서 권고하는 생활관리 지침

1. 칼슘은 우선 음식을 통해 섭취하며, 음식으로 칼슘섭취가 불충분한 경우 칼슘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칼슘의 1일 권장섭 

    취량은 폐경 전 성인 여성 및 50세 이전 성인 남성은 800∼1000mg, 폐경 후 여성 및 50세 이상 남성은  

    1000∼1200mg 이다. 

2. 비타민D 보조제의 1일 권장량은 800IU 이상으로 한다.
3.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줄이고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4. 과도한 음주는 제한하고,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한다.
5. 반드시 운동을 한다. 유산소운동 외에도 체중부하운동, 근력운동, 안정성운동을 실시한다.
6. 낙상예방을 위해 운동을 격려하는 동시에 동반질환을 치료하고, 환자 주위에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 있는지 확인  

    하여 우선적으로 개선한다. 

골다공증의 약물치료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제들이 있으며, 골다공증의 정도나 골절, 나이, 성별, 간기능 및 신장기능 등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하므로 진료를 통해 처방 받고,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골다공증성 대퇴골절 및 척추골절이 있는 경우 △골밀도검사에서 골다공증이 진단되는 경우 △골밀도검사에서 골감소가 있는 경우에는
과거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었거나, 골절을 유발 가능한이차성 원인이 있거나, 골절 위험이 아주 높은 경우에 실시한다. 

● 김혜순 교수 / 내분비대사내과

● 상담 및 문의 : (053)250-7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