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상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
2018.05.11 1669 관리자
“스키·스노우보드 손상 조심하세요”
손목, 무릎 부상이 가장 빈번, 충분한 준비운동 중요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 시즌이 한창이다.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키나 스노우보드의 장비, 기술 및 안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슬로프 위에 서게되면서 부상자들의 수 도 해마다 늘고 있다.
스키장에서 관절이 다치지 않게 넘어지는 법이나 좀더 관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스키나 스노우보드는 추운 외부 환경에서 격렬한 동작을 요하고 평상 시 보다 관절에 큰 부하를 주며 근육의 무 산소 대사를 유발하는 운동이다. 따라서 충분한 근력 강화와 당일 충분한 워밍업이 필요한 운동이다.
특히 대퇴사두근, 엉덩이관절 굴곡근 및 복근의 강화가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손상 환자의 대부분이 사전 준비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스키, 스노우보드 강습 시 기술 뿐만아니라 넘어질 때 부상을 방지하는 요령을 가르치는 것 역시중요하다. 피로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4시간 정도의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탄 후 1~2시간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자리뛰기 등의 준비 운동을 실시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면 몸이 이완되면서 신축성이 좋아지고, 심장과 혈관 모두 강한 충격에 버틸 준비를 하게 된다. 또한 스트레칭은 신체의 각 부위에 혈액량을 늘려줌으로써 관절의 손 상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스트레칭은 평소보다 천천히, 반동을 주지 말고 움직여야 한다. 또 동작을 하면서 호흡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숨을 멈추면 긴장하게 되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정지동작에서 10~20초, 숙달되면 30~60초 정도 잠시 멈춘다. 이 때 이완된 부위는 힘을 완전히 빼야 한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기 전에 적어도 20분 이상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 주는 것이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스트레칭은 목, 팔, 다리, 허리, 팔목, 발목, 온몸 풀기순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다 어떤 부위가 잘 다치나요?
스키 손상이 주로 염전력에 의한 염좌나 인대 손상인 것에 비해, 스노우보드 손상은 주로 충격에 의한 타박상이많으며, 보드와 부츠가 고정되어 분리되지 않아 팔을 뻗은 채로 뒤로 넘어질 때 후방으로 추락하면서 상지의 손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골절은 손목, 쇄골에 흔히 호발하고, 넘어지면서 어깨관절이나 팔꿈치관절의 골절 및 탈구, 어깨힘줄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보드는 스키에 비해 척추나 두부의 손상 및 골절의 빈도가 높으며, 발목 관절의 손상이 많이 발생한다.
부상 후 응급조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넘어지고 난 후 심하게 부었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방치했다가 치료하려고 하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악화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절 손상을 근육통으로 생각 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절 부위에 2~3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치료 후 통증이 호전돼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인대나 연골 손상이 없는지 진단 및 검사를 받아 보는것이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Rest(안정)
손상을 당한 후 충분한 안정을 취하고 다시 슬로프로 복귀하는 것은 의사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
Ice(얼음찜질)
급성기 손상은 대부분 관절에 피가 차고 붓게 되므로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이고 국소염증 반 응을 줄일 수 있다.
Compression(국소압박)
다친 부위 위, 아래를 압박 붕대로 압박하여 붓기를 가라앉힌다.
Elevation(다리 올려놓기)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아 조기에 붓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
● 조철현 교수 /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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