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극복하기 (가정의학과 김대현 교수)
2018.05.11 1661 관리자
명절증후군 잘 극복하기
손가족 간에 따뜻한 배려와 존중이 중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은 흩어졌던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가족애와 이웃사랑을 느끼는 훈훈한 축제의 기간이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오히려 불편해지는 ‘명절증후군’으로 설 연휴가 달갑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주부들뿐 아니라, 남성들과 젊은 층에서도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명절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 친지들 간에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중요하다.
다양한 연령층 명절증후군 호소해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주부들은 차례상 준비와 연휴 내내 이어지는 손님맞이까지 명절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명절을 전후해 과도한 가사 부담과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불안해 잠을 설치는 등의 신체적인 장애가 생기는 것을 ‘명절증후군’이라고 한다. 명절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가사 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스트레스다.
명절이 끝나면 며칠 몸살을 않는 사람들도 많다. 명절증후군은 비단 주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과음, 과식 등으로 인한 신체 피로, 불규칙한 수면과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명절증후군을 겪는다. 취준생, 장거리 운전에 시달리는 가장, 친지들의 압력을 받는 결혼 적령기의 젊은 층까지, 명절이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
스긍정적 사고 갖고 가사노동 분담해야
보건복지부는 명절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으로 이른 바 ‘스트레스(STRESS) 운동’을 권장한다.
Smile(웃으면서 즐기세요)
Together(온 가족 모두 함께 하세요)
Respect(서로 존중하세요)
Event(가족끼리 이벤트를 만드세요)
Speak(고마움을 표현하세요)
Slowly(천천히 안전 운전하세요)
명절 동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들 간에 따뜻한 배려가 가장 중요하다. 나 자신이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 못지 않게 다른 가족 친지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지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주부들은 명절을 맞이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휴식을 자주 취해서 육체적 피 로를 줄이는게 좋다. 또 가사 노동을 분담하거나, 일 할 때 함께 흥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들 간에 실수가 있었다면 이를 묻어 두지말고 먼저 마음을 열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개선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생활로 명절증후군 예방
설날 전후 장거리 운전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요통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전 중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최소한 2시간 운전마다 10분 정도는 차에서 내려 쉬면서 간단한 맨손 체조를 하는게 좋다. 한 시간에 1~2회 정도는 창문을 열어 차안을 환기시켜 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석 에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깊숙이 밀착해 앉는 것이 좋다.
직장인들은 연휴기간에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보면 신체 내의 생체 리듬 유지기관의 적응력이 떨어져 연휴 뒤에는 피로하고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 장거리운전, 과음 과식, 수면 부족과 수면시간 변경에 의한 생체 리듬 파괴로 피로가 심해지는 것이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에 잠자는 시간과 기상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졸려도 낮잠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자야 할 경우에는 밤에 수면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짧게(30분이내) 자는 것이 좋다.
명절증후군으로 피로하면 건조하거나 약간의 기온 변화에도 감기에 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가벼운 산책과 같은 신체 활동을 통해 인체의 리듬을 조절하고 면역을 강화시키는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이나 체조, 걷기를 명절 동안 가족들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 김대현 교수 /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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